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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팔도를 간다, 의식 혁명 식객 팔도를 간다 음식 맛은 자연의 힘에 의해 자란 신선한 재료와 장인 정신의 손끝에서 좌우된다고 생각한다.같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도 서툰 사람과 능숙하고 스킬이 넘치는 사람간의 요리의 모양과 맛은 비할 바가 아니다.한국의 음식 특성상 만드는 과정이 씻고 다듬고 썰고 볶고 데치고 푹 삶는 등 만드는 과정이 다양하고 지역과 업주에 따라 색,향,맛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음식을 맛보고 평가하며 이를 책으로 소개하고 있는 식객,팔도를 간다의 전북편은 대표적으로 널리 알려진 비빔밥과 콩나물 국밥,추어탕,고추장,팥죽 등은 전북을 알리는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비빔밥과 콩나물 국밥,추어탕외에 음식의 간과 맛을 더해주는 곰소 천일염,순창 고추장,황포묵 등은 산과 물,바람과 햇빛을 받아 장인의 손.. 2023. 12. 15.
이야기의 힘, 화요일의 두꺼비 이야기의 힘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어떠한 형태로든 혀와 입을 움직이면서 본능과 생각,감정을 밖으로 표출한다.낱말과 말이 어우러져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는 독백이 되기도 하고 대화가 되기도 한다.이야기는 하얀 포말마냥 밀려 왔다 스러져 가는 형태도 있지만 태산을 울리고 넘어뜨릴 만한 위력과 웅대함이 서려 있기도 하다.그러한 까닭에 이야기는 태고이래 개인의 입에서 나오는 생각과 감정을 넘어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의 발명과 더불어 쏟아져 나오는 활자의 위력은 기억과 기록으로 당대를 뛰어넘어 장구한 세월을 이어져 가는 존재이면서 위대함을 담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스펙보다는 스토리텔링(스토리는 과거의 일,텔링은 현재 및 근접미래에 일어날 일을 말하고 예측하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엔 다양한 .. 2023. 12. 14.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격을 파하라, 바보야 문제는 EBS야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어떻게 하면 사회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몸값을 올려 돈과 명예를 거머쥘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현실인데 제목은 정반대이다.작가의 이력도 다채롭고 전개해 나가는 스토리의 구성도 유머와 기지가 넘친다.제목이 독자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고 이야기의 전개는 그만큼 흡인력을 증강시킨다.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다니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이 모든 세인들의 로망이고 바램이겠지만 이 글의 주인공 앙투안은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안락한 생활을 꿈꾸면서도 자신의 두뇌에는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덧칠하려 한다.그가 말하는 지성이란 잘 설계되고 멋있게 발음되는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가리키는데 앙투안이 바라보는 갖가지 잡된 지식을 뒤짚어 쓴 인간보다는 그저 남들이 알아주지 않고 저.. 2023. 12. 13.
문화로 먹고 살기, 상처 떠나보내기, 남극은 왜 문화로 먹고 살기 가끔 사람은 '어떻게 먹고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인가'라고 혼자 되뇌인다.돈과 물질이 풍요로웠지만 삶의 만족도는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결혼하기 전에는 번듯한 직장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으로 집장만(물론 지금은 집장만을 했지만)을 하고 여행적금을 들어 1년에 한 두번 가까운 나라라도 바람쐬러 가고 가족들과 원이 없을 정도로 여행과 공연,영화 관람 등을 꿈꾸어 왔지만,나이를 들어 가면서 수입은 지지부진하고 아이들은 커가면서 지출해야 할 교육비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문화로 먹고 산다는 것은 개인적으론 이상이고 사치에 가깝다는 현실적인 자조감을 느끼게 한다. '문화로 먹고 살기'는 경제학자 우석훈 저자가 방송,텍스트,영화,음악,스포츠.. 2023.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