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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블로그

불완전한 사람들, 김태훈의 랜덤 워크,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by 티월드스 2023. 12. 11.

불완전한 사람들

저자 톰 래크먼의 이력이 대단하다.동유럽계 유대인부터 태어난 곳,성장하며 배움의 장과 편집자,기자로서 다양한 국가를 누비고,글은 파리에서 집필하고 현재 사는 곳은 로마라고 한다.한 곳에 지긋하게 오래도록 정처를 못하는 소위 '역마살'이 끼었는지 모른다.그런 까닭인지 이 글은 11편의 기자,편집자들의 일상이 녹아 있고 지구 여러 곳의 이슈가 될만한 소식과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다.기자로서의 타고난 발품과 현장 감각,명쾌한 판단력과 대중 영합적인 측면도 함께 읽어 갈 수가 있었다.

 

영자 신문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자,편집자,특파원,기자 지망생,열혈 독자,발행인과 신문사의 운명 등이 시대,대중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 한다.IT산업이 지금보다는 덜했던 시대엔 기자들의 타전에 의존하고 이를 편집장의 구미에 맞게 끼우고 빼고 하는 등 교열작업을 마친뒤 새벽 3시경이면 윤전기에 의해 뜨뜻한 신문이 번들로 변해 각지구,지역으로 배달되기 위해 트럭이 대기하던 시절의 기억이 생생하다.지금도 신문은 기자들의 노고와 편집자의 가필 수정으로 가판대 및 아날로그 세대에 여전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 대세는 웹 및 스마트 폰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기자이고 다국의 현장 경험과 감각이 있기에 치열한 전투,종족간 갈등,제3세계의 모습과 현장 소식을 기대했는데 등장인물들의 소소한 일상 속의 얘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기자,편집자로서의 일상 역시 평범한 인간과 다를 것이 없듯 그들은 일을 떠나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과 연인들과의 이런 저런 일상사가 주가 되고 있다.11편의 굵직굵직한 이슈들도 볼거리이고 생각해 볼 사항이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일상의 모습이기에 잔잔한 반향이 퍼질 뿐이다.

 

IT산업의 발달로 대중들의 시선과 지적 욕구가 종이로 쓰여진 대중지를 떠나 감각적이고도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뉴스와 정보로 인해 신문사의 앞날은 적자생존의 법칙에 의해 도태되고 '로마 영자신문사'는 문을 닫게 된다.그 신문사의 한 솥밥을 먹던 기자를 비롯한 전직원들은 먹고 살아갈 길을 향해 자신이 몸담고 희노애락을 함께 하던 동료들과 직장을 뒤로 한다는 얘기이다.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인간의 두뇌는 편하고 재미있는 쪽으로 흘러가는거 같다.잘 나가는 부류도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하고 대책을 세우지 못하면 시시각각으로 변화해 가는 현세태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된 시간이었다.

 

김태훈의 랜덤 워크

어줍잖게 이것 저것 한답시고 제대로 하는 것 하나 없이 인생을 사느니 좀 모자라지만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파는'삶이 일반적으론 전문성이 있어 보이고 신뢰감이 가기에 좋다.세상의 직업이 수만가지일 것이고 그 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와 일을 찾아 이성과 감성으로 매사를 매진해 나간다면 언제가는 자신이 하는 일에서 돈과 명예가 따를 것이고 삶의 보람과 빛이 따라오리라 생각한다.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은 아직 전문성과 경륜이 화려하고 깊게 뿌리를 내린 큰 나무는 아니기에 한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가히 찬탄과 존경심이 우러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그에 반해 인간은 생래적으로 한 가지 일로 먹고 살며 이름을 알리고 대중과 친해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이 글의 저자마냥 음악을 기본으로 하여 영화,연애카운슬러,인터뷰어 등으로 잡학박식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재주이고 능력일 것이다.또한 대중과 함께 하는 TV나 라디오에 출연을 해서 그의 경험과 에피소드,입담 등을 직설적이고도 참신하게 그의 모든 것을 밖으로 쏟아낼 때 묵직하고 고리타분한 철학보다는 팍팍한 삶을 때론 감성적으로 때론 위로와 격려성 멘트로 다가올 때도 있음을 알게 된다.그래서 요즘은 대중과 함께 하는 시대라고 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나와 같은 486세대로서 그는 학창시절부터 공부보다는 음악에 미쳤고 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수업을 사보타지하고서라도 꼭 듣고 마음 속으로 즐기고 음미해야 직성이 풀렸던거 같다.그가 밝히는 화려한 이력은 대단하다.음악 잡지사 기자를 하면서 8년간 음반사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담당,라디오의 음악 작가,공연 기획,DJ와 패널,신문과 잡지에 칼럼 연재,연예 카운슬러에 관한 단행본 출간,연예 기획사 등을 두루 섭렵하다 보니 그는 천상 연예와 오락,엔터테이너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팝 칼럼니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글을 읽다 보면 꽤 깊이가 있고 전문성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조예와 통찰력이 배여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다양한 분야이지만 같은 계열을 넘나들다 보니 말과 글이 끊이지가 않는다.수많은 영화와 음악의 내용을 섭렵한 결과인지 내용이 다양하고 평가도 가볍지만은 않다.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되 취미나 기호에 따라 제2,제3의 관심있는 분야에도 도전하고 삶을 의미있고도 재미나는 쪽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호기심이 많이 들었던 도서인 만큼 읽어서 후회없다는 여운이 많이 남는다.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나는 이 도서를 읽으면서 대부분의 서민과 일부 부유층의 자산관리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었다.요즘 대학을 나와도 소수만 원하는 직장에 취업이 되고 대부분은 몇 년의 백수생활을 하게 되는 등 기회비용의 손실이 이만 저만이 아니고 특히 부모님의 근심,걱정이 끊이질 않는다.경기활성화도 문제이지만 3D업종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 및 부정적인 인식이 청년 실업을 증가시키고 사회적 낭비 요인이 아닐 수가 없다.또한 대졸 초임도 기업체,관공서마다 편차가 심하고 그들이 자신의 수입에 대해 얼마나 지출하고 저축하며 미래를 위해 어떠한 목적으로 어디에 투자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의 소비 성향,저축 성향에 따라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의 흐름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IMF의 한파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으로 많은 나라들이 경제 위기 및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개인의 경제수입 및 소비지출,저축,투자에도 커다란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삶의 질이 높지 않아도 자신의 경제수준에 맞추어 소비와 저축,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객관적이고도 냉철하며 내실있게 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내일의 행복한 삶을 꾸려 가는데 현명한 처사이리라 생각한다.

 

내 자신은 경제적 수입이 많지는 않다.다만 부모님이 건채장사를 하셨던 관계로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어깨 너머로 배웠던거 같고 계수 관념도 다른 사람들보다도 민감하고 잘 챙기는 편이다.결혼 초기에 친척의 권유에 의해 생보사의 연금보험과 종신 보험(가족형)을 들어 놓은 상태이고 투자는 아예 발을 들여 놓지 않고 있다.아이들이 커가고 한창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기이기에 대별하면 매달 들어 온 돈의 일부를 대학학자금 대비용으로 저축을 하는 편이고 나머지는 생활비,어머님 용돈,경조사비,외식비 등으로 지출한다.

 

은행의 경우에는 4군데를 이용하는데 대부분 자유저축이고 한군데만 급여와 대축관련을 주로 하고 있으며 여러 군데를 이용하는 이유는 은행의 특장점을 파악하고 기회에 따라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이다.다만 은행에서 가끔씩 저축성 예금과 보험 등을 권유하지만 여유도 없을 뿐더러 금리 또한 너무 낮아서 관심이 가질 않는다.신용카드를 이용하여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도 일부 은행은 현금서비스 수수료(700원)에다 결제일에 또 한번의 수수료가 붙는 등 이중으로 수수료를 떼가는 은행도 있다.저자의 지적처럼 은행은 철저하게 장사꾼이고 이윤을 챙기는 기업체이기에 현란하게 고객을 유혹하는 문구나 홍보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신문,웹,도서를 통해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금융권에 있는 친지의 도우미를 듣고 내 상황과 형편에 맞게 어떻게 할지를 심사숙고하는 편이다.

 

제2금융권의 경우는 주로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사가 주가 되지만 자동차가 있기에 자동차보험은 꼭 필요한 것만 들고(최대한 방어운전과 안전운전을 하려고 함) 생보사의 추가 보험권유가 몇 번 있었지만 건강과 불의의 사고는 평소에 운동과 긍정적인 마인드와 주위와의 조화,균형을 고려하여 최대한 자신을 지키려 노력하기에 설계사들의 그럴듯한 멘트와 필요성으로 가입 권유를 받아본 적이 있지만 지금의 금리와 향후의 물가슬라이딩,금전적 가치를 고려하여 완곡하게 거절하는 편이다.증권사를 통한 주식 및 펀드 투자는 지인을 통해 손해봤다는 얘기만 들었기에 쉽게 내키지 않는다.하지만 지금보다는 나은 경제적 삶을 꿈꾸고 있기에 내 경제적 상황과 좋은 기회가 포착된다면 운칠기삼을 믿고 적은 액수의 범위내에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그럴러면 경제 및 투자의 흐름과 상식 등의 기초지식과 여유돈을 종자돈으로 융통하는 기술과 지혜를 '거북이마냥' 배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왜 저축을 해야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자문자답해 보아야 할 것이다.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식의 부화뇌동은 패가망신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주식과 투자를 권하는 투자처는 고객의 살림을 보호하는거 같지만 그들도 '먹고 살아야'하는 입장이고 처절한 생존경쟁과 전략 안에 있기에 비록 그들이 내놓은 상품의 내용이 그럴듯하고 입맛에 맞을 수도 있지만 요즘의 경제의 흐름과 경기 동향은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 요인이 잠복해 있기에 절제되지 않은 만용과 기분으로 자신의 알곡같은 돈을 투척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돈을 쫓기 전에 내 자신을 먼저 다스리고 산의 나무가 아닌 숲이 보일때까지 자신에게 유리한 기회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이 경제지식과 흐름,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에 금융권의 유혹과 홍보에 속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이 글에 기술하고 있는 재테크의 장막에 가려진 속임수 28가지는 내가 당하기 전에 먼저 내 자신의 실체를 깊게 되돌아보고 점검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정을 지키는 요체라고 생각한다.